2009년산 제주감귤 조수입 6011억원...대풍작에도 선전
2년연속 6000억원 돌파...제주도 "범도민적 감산 시책 주효"
2010.07.20 10:45:23 |
김성진 기자 | sjk3176@hanmail.net |
해거리 현상으로 대풍작을 기록한 2009년산 제주감귤의 조수입이 6000억원을 웃돈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제주도는 2009년산 감귤의 조수입이 6011억원으로 2008년산(6313억원)에 이어 2년연속 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유통처리물량은 74만1014톤으로 2008년산(59만2160톤)보다 14만8854톤(21%) 많았다. 물량 증가에 비해 조수입의 감소폭(4.7%)이 미미했다.
품종별 유통물량과 조수입은 △노지온주 65만5046톤 3535억원 △하우스감귤 2만2636톤 724억원 △월동온주 2만4420톤 431억원 △한라봉 2만7251톤 972억원 △천혜향 4275톤 181억원 △금감 2347톤 40억원 등이다.
처리 현황을 보면 다른지방에 상품으로 처리된 물량(51만9426톤)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또 △가공용 출하 12만3551톤 △수출 2736톤 △군납 1258톤 △북한보내기 200톤 △도내소비 등 기타 9만3843톤이다.
제주도는 2009년산 감귤 가격이 비교적 좋았던 이유를 감귤안정생산직불제, 1/2간벌, 열매솎기 등 범도민적으로 적극적인 감산시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감산시책을 통해 13만4000톤을 줄였다고 집계했다.
또 지난해 12월에 홍수출하를 자제한 게 가격회복으로 이어진데다 감귤 맛이 좋은 것도 가격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지난해 감귤 감산 시책에 참여한 농업인과 단체, 농.감협, 관련 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도 고품질 감귤 생산에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