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식 건조기에 의한 벼 적정 건조방법 작성자 최규홍 등록일 2001-08-14 00:00:06 조회수 4,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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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벼 적정 건조방법.pdf |
포장에서 수확된 벼는 벼는 수분이 높을수록 또한 온도가 높을수록 호흡대사가 촉진되어 각종 가수분해 효소에 의한 성분분해 범위가 커진다. 특히 지방질은 흰자질이나 녹말에 비해 분해가 빠르고 묵은 쌀냄새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온도 변화에 다른 호흡작용의 변동이 작고 호흡량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안정 수분함량(14-15%, w.b)까지 건조해야 한다. 곡물 건조기는 순환식 건조기와 평면식 건조기로 분류되지만, 평면식 건조기는 밑 면적이 한평정도인 상자에 70cm 이하의 깊이로 곡물을 채우고 열풍을 통과시키는 고정층형으로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순환식 건조기는 평면식에 비해 보다 훨씬 능률적인 건조기로서 건조실, 탬퍼링실(tempering chamber), 곡물순환 버킷엘리베이터, 히터 및 송풍기로 구성되어 있다. 건조원리는 곡물이 건조실을 연직으로 흘러내리는 동안 열풍이 곡물층을 수평방향으로 통과하면서 건조가 이루어지며, 건조실을 통과한 곡물은 베킷엘리베이터에 의해 건조기 상부의 템퍼링실로 보내져 템퍼링과정 즉, 곡물 내부의 수분차이가 완화시켜지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같이 "건조 - 순환 - 템퍼링"이 반복되면서 건조가 이루어므로 이를 곡물 순환 횡류형 간헐건조기라고도 한다. 순환식 건조기의 성능은 건조속도, 소요에너지 및 곡물품질로 평가되며, 건조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는 송풍시간, 템퍼링시간, 곡물층의 두께, 곡물순환속도, 송풍량, 송풍온도, 곡물투입량, 초기함수율 및 외기조건(온도와 습도) 등이다. 이들 인자중에서 운전자의 조작이 가능한 인자는 송풍온도로 투입곡물량, 초기함수율 및 외기조건에 따라 송풍온도를 적절히 설정하여야 한다. 이밖의 인자들은 건조기 설계 인자로서 건조기 제작시 이미 결정 고정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변경이 불가능하다. 1. 미질 향상을 위한 건조법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예취나 적기 수확이 장려되고 있으나, 수확기에 고수분 벼의 일시 대량반입에 의한 고온 급속건조로 미질저하 및 동할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적기보다 1 - 2주일 늦게 수확하는 입모건조법은 가능하면 완숙되고 함수율이 낮은 상태의 벼를 수확하는 방법으로 이는 수확시 포장손실의 증가와 현미의 광택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으나, 밥맛의 향상 뿐만 아니라 입모중 수분 감소에 따른 건조 처리능력의 향상에 기여한다. 건조요인중 높은 송풍온도는 미질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며, 고수분의 곡물일수록 저온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고수분의 벼일수록 건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온도와 풍량을 올리고 싶지만 건조속도가 시간당 2% 이상이 되면 수분이 급변하므로 풍미를 잃고 밥맛이 떨어지며 발아율의 저하되어 종자로서 사용할 수 없게된다. 또한 도정시 싸라기 발생율이 증가하고 도정수율의 감소를 가져온다. 따라서 밥맛 향상을 위한 적정건조방법은 건조 온도를 일정 온도이상 높이지 않아야 하고,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한계온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건조속도를 조정해야 한다. 2. 에너지 절약을 위한 건조법 건조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제거될 수분함량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콤바인으로 수확한 고수분의 곡물을 그대로 건조하면 제거 수분함량이 많아지므로 건조기에 투입하기 전의 곡물 수분을 어떻게 줄이는가가 에너지절약 건조법의 관건이다. 건조 에너지절약 측면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은 수확시기, 수확시간 및 건조작업시간이다. 수확시기는 미질 향상을 위한 건조법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적기보다 1 - 2주일 늦은, 즉 곡물 함수율이 18 - 20% 에서 수확하는 편이 성에너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외기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은 낮동안의 곡물 수분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이슬이 거친 오후부터 해지기 전까지 수확하는 것이 건조에 유리하다. 또한 건조작업은 외기온도가 10 - 15℃인 야간보다는 18 - 21℃의 주간에 건조하는 편이 19% 정도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