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잡초약과 벼물바구미약의 효율적 사용법 작성자 구연충 등록일 2001-08-18 00:00:03 조회수 3,6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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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효율적 사용법.pdf |
1. 벼물바구미의 특징 벼물바구미(Lissorhoptrus oryzophilus Kuschel)는 딱정벌레목 바구미과에 속하는 해충이다. 성충은 논두렁이나 제방등의 띠, 참억새, 바랭이 등을 먹다가 5월경부터 못자리와 본답에 벼가 심겨지면 벼로 옮겨 잎을 가해하는데 5∼6월에 벼 뿌리가 산란한다. 깨어난 유충은 물속에서 벼 뿌리를 갉아먹어 뿌리가 끊어지게 도고 피해를 받은 포기는 키가 크지 못하고 분얼이 안되어 벼 생육초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또한 성충은 물속 잎집에 알을 낳아 세대를 이어가게 되므로 생리상 물을 좋아하여 건답직파 보다 담수직파재배에 많이 날아들고 물위의 잎을 갉아먹게 되면 물속에 잠기는 부분은 높아서 죽게 된다. 특히 담수직파시 피해가 큰 것은 담수직파에서는 이앙재배보다 성충의 먹이가 되는 벼를 일?찍 파종하므로 월동성충이 집중적으로 날아들어 어린잎을 갉아먹어 피해가 클 뿐만아니라 이앙재배에서는 성충피해를 어느정도 받더라도 새잎이 돋아나 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2. 벼물바구미와 잡초와의 관계 벼물바구미의 유충은 물속에서 뿌리를 가해하므로 유충기주식물은 거의 수행식물이다. 논과 논주위의 수로에 있는 20종의 잡초에 대한 유충을 조사한 결과 유충이 가해하는 식물은 벼를 비롯하여 너도방동사니, 올방개, 올미, 벗풀, 강피, 갈대. 개피, 참방동사니 등 8종의 잡초가 확인되었다. 벼물바구미의 유충은 수생잡초인 너도방동사니, 올방개 등을 기주식물로 하기 때문에 벼물바구미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논 뿐만 아니라 수로 등 논주변의 모든 수생잡초도 철저히 방제해야만 본논에서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3. 벼물바구미 약제와 논제초제 제초제와 근접살포하려면 첫째 제초제 처리시기와 물바구미약제 처리시기가 일치해야만 한다. 그러므로써 잡초방제효과도 높일수 있고 벼물바구미 방제효과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제초제와 벼물바구미 약제를 근접살포 또는 혼용했을 경우 벼에 약해가 없어야 한다. 이들 물바구미 약제와 논 잡초약의 혼용사용은 잡초방제는 물론 벼물바구미의 기주식물을 제거하게 되므로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 4. 담수직파시 제초제와 벼물바구미약의 근접살포 제초제 푸로닐(propanil)은 유기인계와 카바메이트계 살충제와의 근접살포 및 질소질비료와의 근접살포에 대한 약해는 잘 알려져 있고, 또한 약제방제의 노력절감을 위한 살균제와 살충제의 혼용가부에 대해서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담수직파재배에서 제초제 처리시기는 파종후 12일 이내인데 이때는 5월 중하순경으로 벼물바구미 월동성충의 본답비래기로서 물바구미약의 살포시기와 일치하고 있다. 벼물바구미 방제약제와 제초제 혼용처리에 따른 약해발생을 검토해 본 결과 표4와 같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약제초리후 3∼5일에 약해를 보면 특히 카보입제는 생육이 지연되거나 잎이 늘어지는 약해가 다소 심하였다. 따라서 어린모 기계이앙 및 담수직파에서 논 제초제인 두배논, 노난매는 벼물비구미약 트레본, 박멸탄, 바구왕과의 혼용살포는 잡초방제와 벼물바구미방제에 효과적이나 카보입제(후라단, 큐라텔, 카보단)와 혼용살포할 경우에는 약해가 발생되므로 혼용살포를 금지해야 한다. 5. 벼물바구미의 종합방제 모든 해충 및 잡초의 최종 방제목표는 경제적 피해 허용 수준이하에서 해충 및 잡초의 밀도가 유지되는 종합적인 관리체계는 가능한 모든 방제수단의 동원과 그의 조화된 운용에 있으며 가장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면서 자연상태계의 유지와 더불어 자연환경의 오염등을 최소화하는 방제가 필수적이라 하겠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화확적인 방제도 하나의 해충 및 잡초관리 수단으로 농산물의 증산이나 품질향상을 위한 방제에 필수불가결한 방법이라 할 수 있지만 약제의 무분별한 사용이나 남용 등으로 인한 자연환경오염 및 농업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점이 큰 부작용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잡초 및 해충의 방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약제방제의 체계확립이 필요한 과제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