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도복 발생과 경감 방지 대책 작성자 이 문 희 등록일 2001-08-24 00:00:09 조회수 6,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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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벼 도복 발생.pdf |
1. 도복발생 원인 우리나라의 벼농사에서 냉해, 한해, 침관수 피해 등 여러가지 기상재해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수량감소와 미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것은 생육후기 집중호우나 태풍에 의하여 발생되는 도복이다. 벼 도복피해는 바람과 강우가 주된 원인이 되지만 재배되어지는 품종 및 재배기술에 따라서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벼 도복 발생증가 원인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품종특성 : 줄기가 약하고 키가 크며 이삭이 큰 품종은 도복에 약함. (2) 기상조건: 태풍,집중호우,일조시간 부족은 도복을 조장함. (3) 시비량 : 질소과용, 질소를 출수 35-45일전에 추비하면 하위절간 신장으로 도복을 조장함. (4) 물관리 : 항시 깊게 물을 가두어 두면 토양이 환원되어 뿌리가 썩거나 연약해져 도복을 조장 함. (5) 재배방법 : 이앙재배보다는 직파재배에서 도복이 조장됨. (6) 재식밀도 : 다주밀식은 도복을 조장함. (7) 병충해 : 문고병, 벼멸구가 많이 발생되면 도복되기 쉽다. 우리나라는 태풍이 불어오는 시기가 벼가 출수된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오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크다. 다음 표 1은 우리나라에 과거 85년간 불어온 태풍의 빈도수를 나타낸 것이다. 2. 도복의 양상 벼도복은 도복되는 형태에 따라서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1) 좌절도복 : 벼의 3∼4절간에서 부러지는 양상의 도복으로 피해가 가장 극심한 도복양상이 며 우리나라에서 빈번하게 볼수있는 것이다. (2) 만곡도복 : 줄기가 연약하여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형태의 도복으로 좌절도복 보다는 피 해가 적다. (3) 뿌리도복 : 얕게 심어지거나 또는 직파재배의 경우 벼줄기가 토중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표 면에 놓이게 되면 출수후 등숙기간동안 지상부를 뿌리로만 지탱할 수 없게되어 도복되는 형태를 말한다. 벼 생력화 재배를 위해서 직파재배를 농가에서 가장 문제화 될것이다. (4) 분얼도복 : 벼품종에 따라서 차이를 가져오나 분얼이 심하게 벌어지므로 등숙기에 벼이삭 이 지면에 닿아서 수발아 등의 피해를 가져오는 형태의 도복을 말한다. 3. 도복에 의한 수량 감수 이상과 같은 원인에 의해서 발생된 도복에 의한 벼 수량감소를 보면 표 3와 같이 이삭이 나온후 빠르면 빠를수록 도복피해는 더 커진다. 즉 유숙기 > 호숙기 > 황숙기의 순으로 수량이 감소된다. 이 수량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등숙비율과 천립중의 감소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등숙비율이 유숙기도복은 39.4%, 호숙기도복은 53.7%, 황숙기 도복은 63.2%로 도복이 늦어질수록 도복피해는 현저하게 낮아진다. 또 미질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표 5에서와 같이 호숙기도복의 경우는 청미비율이 크게 증가되어 결국 양질미 생산은 되지 않는다. 4. 도복피해 경감대책 벼 도복피해 경감대책은 크게 사전 경감대책과 사후 대책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사전 경감대책> (1) 내도복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 재배해야 한다. 벼 키가 작으면서 줄기가 강하고 수중형이 아 닌 품종을 재배한다. 특히 직파재배에서는 파종후 뿌리의 발달이 왕성한 품종은 도복이 덜 된다. (2) 적정량의 비료를 적기에 주어서 하위 절간신장을 억제하고 질소의 과용을 피하며 규산질비 료, 가리비료 등을 증가하여 균형에 알맞게 시비해야한다. 또 하위절간신장을 억제키위해 출 수 30∼40일전 수비시용을 지양해야한다. (3) 문고병, 벼멸구 등의 병충해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사후 경감 대책> (1) 도복된 벼는 5일이내에 4∼6주씩 묶어 세워 주므로 피해를 경감시킬수 있으며 (2) 묶어세워주기 한후의 물관리는 상황에 따라서 심수관개를 하거나 간단관수를 철저하게하여 뿌리의 활력을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 (3) 병충해방제 철저 (4) 잎은 깨끗한 물로 표면에 붙어있는 흙앙금을 씻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