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생육시기별 한발과 수량감소 정도 작성자 황 정 동 등록일 2001-08-24 00:00:19 조회수 5,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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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벼 생육시기별 한발.pdf |
1. 머리말 벼는 수생식물은 아니지만 물만 있으면 잘 생육할 수 있는 작물이므로 대부분 다른 작물과는 달리 거의 전 생육기간 담수조건에서 재배한다. 벼에 대한관개수의 역할은 도체가 생리작용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수분공급원이 되고, 또한 벼가 자라는 입지환경을 조절하는 환경수로서 벼 생장조정, 양분의 공급과 흡수 및 지·수온의 조절, 병해충 경감, 잡초발생억제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한발에 따른 벼의 생리적 반응은 토양수분함량에 따라 위조에서 건조사까지 있으며, 그 기작은 벼 생육중 수분이 부족하면 식물체내의 수분이 감소하면서 기공이 폐쇄되어 O2와 CO2의 교환이 억제되어 탄소동화작용이 감소 또는 정지되고 호흡량이 증가되어 생장이 억제되며 뿌리에서는 근모가 파괴되어 흡수력이 떨어져 임실 및 등숙이 불량하게 되어 수량이 저하된다. 2. 시험결과 화남벼를 기계이앙 산파상자에 30일간 육묘하여 6월 8일에 1/5000a Pot에 1주 3본씩 이앙하여 최고분얼기, 유수형성기, 감수분열기, 출수기, 출수후 10일 및 20일에 각각 영구위조직전(토양수분 14.8%)까지 단수처리를 하여 벼 생육특성, 수량 및 쌀 품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가. 출수기, 불임발생 및 벼 생육특성 영향 출수기는 무한발구가 8월20일 이었으나 최고분얼기, 유수형성기 및 감수분열기 한발처리구는 8월22일∼24일로 무한발구 대비 2∼4일이 지연되었다. 간장은 감수분열기 및 출수기 한발처리구에서 7∼8cm가 짧았으나 그외 시기는 큰 차이가 없었고, 수장은 출수기 이후 한발처리구는 무한발구와 비슷하였으나 출수기 이전 한발처리구는 한발처리시기가 빠를수록 더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율은 무한발구 14%에 비하여 최고분얼기, 출수후 10일 및 20일 한발처리구는 12.6∼17.5%로 한발처리로 임실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으나 유수형성기, 감수분열기, 출수기 한발처리에서는 불임율이 각각 26.0%, 28.9%, 39.9%로 증가하였다(표 1). 나. 수량구성요소 및 수량 한발처리 시기에 따른 수량구성요소를 보면 표 2와 같다. 출수후 10일 및 20일 한발처리구는 무한발구와 주당수수 및 수당입수는 비슷하였으나 천립중은 약간 가볍고 등숙비율은 5∼6% 떨어졌다. 최고분얼기에서 출수기 사이 한발처리구는 주당수수가 17.8∼20.0개로 무한발구 22개 보다 2∼4.2개가 적었고 수당입수는 유수형성기 및 출수기 한발처리구는 비슷하였으나 최고분얼기 및 감수분열기 한발리구는 각각 8개, 16개가 적어 주당 영화수는 무한발구 2520개 보다 249∼775개가 적었는데 주당 영화수 감소는 감수분열기>최고분얼기> 출수기>유수형성기 순으로 컸다. 천립중은 21.5∼22.2g 사이로 무한발구 22.5g보다 약간 가볍웠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등숙비율은 무한발구 77%에 비하여 한발처리구는 48∼65%로 12∼29%가 떨어졌는데 특히 감수분열기 및 출수기 한발처리에서 등숙비율이 낮았다. 3. 미 질 현미 품위는 표 3에서와 같이 무한발구는 완전미 비율이 81.1% 이었으나 한발처리구에서는 청미비율 등이 높아 완전미 비율이 41.3∼71.7%로 떨어졌다. 한발처리 시기간 완전미 비율로 본 현미품위는 출수기>감수분열기>출수후 10일>유수형성기>최고분얼기>출수후 20일 한발처리순으로 떨어졌다. 특히 출수기 및 출수후 10일 한발처리에서는 수미비율이 높았다. 한편 식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쌀의 무기성분중에서 아밀로스와 단백질함량은 처리간에 별 차이가 없었으나 Ca, Mg, K 함량 및 Mg/K비는 한발처리구에서 약간 낮았으나 한발처리 시기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표 4). 4. 맺는말 우리나라 연간 총 강우량은 1000∼1500mm인데 이중 유효강우량은 70%정도 이므로 실제 이용 관개수량은 700∼1050mm가 된다. 이 관개수량은 벼 농사에 필요한 년간 용수량 1000∼1200mm 보다 약간 부족한 실정이고 또한 강우분포가 주로 7-8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저수시설이 잘되어 있지 않는 지역에서는 한발피해가 가중된다. 60년대 한발이 심한경우 한발피해답이 30만ha나 되었고 빈도도 많았던데 비하여 많이 개선되긴 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수리 안전답 비율은 75% 수준으로 미흡하여 '94년 영호남지역의 한발, '95년 동해안 지역의 극심한 한발피해 등에서 알수 있듯이 안정적 벼 농사를 위해서는 수리시설의 확충은 물론 한발저항성 품종육성 및 벼 재배적 대책 마련을 위한 지속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