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발생원인과 방제 방안 작성자 신 해 룡 등록일 2001-08-24 00:00:18 조회수 4,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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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이형주 발생원인.pdf |
최근 벼재배의 생력화 경향과 함께 이형주의 발생이 쉽게 발견되고 있으며, 정부 양곡 수매 과정중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까지 있었다. 이들 이형주는 중부 지방에서 "샤레벼", 경상도 지방에서는 "앵미" 등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최근 전남지방에서 발견되는 이형주는 샤레벼나 앵미와는 또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들 이형주는 출수기 이전에는 일반 재배 품종과 생육이나 형태가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드나, 출수기에 이르면 간장의 차이가 나타나며, 특히 출수가 늦다. 또한 수장이 길거나, 수당 입수가 많은 반면 임실율이 극히 낮고, 임실이 된 알갱이는 탈립이 심하고 지엽의 노화가 늦어 등숙 후기까지도 녹색 잎을 지니고 있어 일반 농가 포장에서도 쉽게 구별된다. 이형주의 발생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구별된다. 첫째 원인은 기계 수확에 따른 종자의 혼입이다. 기본식물에서 보급종까지 종자 공급단계가 하위 단계로 경과할 수록,또한 보급종을 공급받아 농가에서 자가채종 하여 사용하는 햇수가 거듭될수록 재배하는 품종과는 다른 타품종의 혼재되어 있는 비율이 높았다. 기본 식물과 원원종, 보급종은 전혀 타품종의 혼입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보급종에서 1만 포기당 1.3 개체의 타품종 혼입율을 보였으며, 농가채종 단계가 거듭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타품종 혼입 비율이 높아졌다. 또한 혼입된 잡종을 계통별로 구별하여 살펴본 결과 '93년에는 통일계 품종의 혼입이 일반계 품종의 혼입비율보다 높았었던데 비하여 '94년에는 비슷한 비율을 보여, 점차 통일계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90년부터 일반 농가의 통일계 품종 재배가 거의 없어 지게 된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과거 탈립되어 땅속에 묻혔다가 휴면 상태로 경과하던 종자가 경운 깊이가 깊어짐으로 인해 표토로 올라와서 발아되고 종자를 퍼뜨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앵미이며, 셋째 이들 앵미와 일반계 벼 품종과의 교잡이나, 혼입된 통일계 품종과 일반계 품종의 교잡에 의한 잡종의 형질 분리이다. '93년도 전남지방 농가포장에 발생하였던 이형주 종자를 이삭별로 수집하여 까락의 유무, 영의 길이 및 형태, 부선색에 따라 분류한 결과 외형상 크게 7개 그룹으로 나눌수 있었으며 다시 수집 처별로 33개 계통으로 세분할 수 있었다. 이들 각 계통들을 '94년도에 포장에 심어 후대의 분리양상을 검토한 결과 33계통중 11계통은 형질 분리가 일어 났으며, 나머지 22계통은 형질 분리가 일어나지 않았다. 분리된 계통들의 유전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페놀 착색반응을 살펴본 결과 전체가 무반응을 보인 계통과 전체가 일정한 착색 정도를 보인 계통, 착색 정도가 양적 차이를 보인 그룹으로 나눌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벼종자의 페놀에 대한 착색은 Indica 계통에서 잘 되고, Japonica 계통에서는 잘 되지 않는다고 알려지고 있어 형질 분리가 일어난 계통 중에서 착색이 잘된 것은 Indaca쪽에, 잘 안된 것은 Japonica쪽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착색 정도의 양적 차이를 보인 계통은 외형상의 형질 분리에서 보인 것과 같이 이들 두 형질이 혼재 되었다고 보아 품종의 고정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자연상태에서 타가수분이 일어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편 분리되지 않은 22개 계통중에서 9개 계통은 현미가 적색을 띠고 있어 앵미로 추정되었고 다른13개 계통은 이품종으로 기계적인 혼입이 되었을 가능성과 자연교잡이 일어난후 자연상태에서 세대가 거듭됨에 따라 이미 형질이 고정되었을 가능성이 높은것 으로 생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