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잎집무늬마름병의 발생조건과 방제법 작성자 김 장 규 등록일 2001-08-25 00:00:03 조회수 5,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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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잎집무늬마름병의 발생조건.pdf |
1. 발생조건 잎집무늬마름병의 경우에는 본 병원균에 대한 품종의 저항성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품종이 환경조건만 좋으면 병에 걸릴 수 있다. 가. 월동균핵밀도 본 병은 전년도에 형성되어 논 바닥에 떨어져 있던 균핵이 겨울을 나 이앙전 써레질에 의해서 물 위에 떠있다가 벼를 심으면 벼 포기에 붙어 일정기간 경과후 발병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조사된 결과에 의하면 월동균 핵의 밀도는 논 300평당 수십만개에서 수백만개인데 월동균핵의 밀도가 높으면 발병이 많아지고 발병이 많으면 따라서 균핵형성량도 많게 된다. 나. 질소질 비료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게되면 생육이 왕성해지고 분얼도 많아지기 때 문에 벼포기 사이의 공간이 적어진다. 이러한 환경은 벼 군락내의 원활한 통풍을 저지하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발병에 좋은 조건이 된다. 또한 벼를 밀식했을 경우에도 군락내의 온습도가 높아 발병이 많아 진다. 다. 조기재배 또는 조식재배 최근 조생종 재배농가가 증가하고 있는데 조생종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시기인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사이에 출수되고 등숙하게 되므로 방제를 소홀히 했을 때에는 잎집무늬마름병에 의한 피해가 심해진다. 조생종에서 피해가 많은 또 하나의 원인은 벼가 생육후기에 접어들수록 조직이 노화되고 출수이후 등숙까지는 벼알이 여무는데 필요한 양분을 각 조직이 공급해야 되기 때문에 실제로 본 병원균의 침입에 대한 저항력이 어린 식물체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라. 기상요인 여러 가지 기상요인중 잎집무늬마름병의 발생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은 온도와 습도이다. 발병최적조건은 30-32℃, 상대습도는 96% 이상으로 고온과 고습도를 좋아하여 7월 10일 전후부터 병의 수평진전과 수직 진전이 활발해 진다. 2. 방제법 품종의 저항성을 이용한 방제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종적인 방법과 약제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다. 가. 경종적 방법 발병을 줄일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써레질 후 논 한쪽 구석에 몰려서 떠있는 균핵을 걷어 땅속에 묻는 것이다. 이것은 약간 귀찮을지 모르나 제1차 전염원을 줄임으로써 초기 발병을 억제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다음은 질소질비료의 지나친 사용을 피하는 것이다. 질소과다 현상은 잎집무늬마름병 뿐만 아니라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모든 병의 발생을 조장하는 조건이 되기 때문에 질소를 많이 쓰게 되면 비료대의 과다지출, 각종 병해의 방제비용증가, 시간과 인건비의 증가 등 여러가지로 손해가 많다. 끝으로 이앙시기를 조절하던가 중만생종을 재배하면 벼의 생육후기에는 기온이 낮아지므로 발병이 정체되어 소위 발병회피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조생종 또는 조기재배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철저한 약제방제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나. 약제방제 품종의 저항성이 없는 대신 잎집무늬마름병에 대한 약제방제 효과는 곰팡이병 가운데서 가장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약제살포를 해야 할 경우, 먼저 방제여부를 판단하고 방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약제살포시기 및 회수를 결정해야 되는데, 본 병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점을 고려해아 한다. 잎집무늬마름병에 의한 피해는 등숙장해, 특히 천립중의 저하로 나타 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재배시기나 조, 중, 만생품종에 따라 본 병에 의한 감수율을 나타내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지엽이나 지엽의 엽초까지 발병한 경우 질소수준에 따라 약 40∼50%, 3엽까지만 발생된 벼에서는 약 15∼20% 감수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본 병의 방제 시기는 100포기중 약 20포기에 병이 발생되었을 때가 적기로 5월 하순에 이앙했을 경우 7월 상순에 해당된다. 방제시기는 그해의 기상이나 병해충발생 예찰정보에 유의하고 현장을 잘 관찰하여 결정하되 만약 방제적기를 놓쳤다 하더라도 출수 이전에 방제를 마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