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제주농업기술원 임직원들에게

저는 제주일중 교감 김남수입니다.

인간은 항상 아름다움을 찾아 가정을 꾸미고, 화단을 정비하고,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위해여행도 떠납니다.

특히 학교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움 마음, 즐거운 마음을 심어 주는데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이는 중요한 인성교육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즐거운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합니다.

저희 학교는 화단이 있지만 잔디와 나무로 채워져 꽃을 심을 만한 장소, 화초를 키울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꽃이 없는 학교라서 삭막하기만 했고, 아이들의 정서순화에도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4-H란 구세주가 있었습니다.

제주농업기술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꽃 묘종을 정성스레 키우시고 학교에 배분해 주신 것입니다. 4-H 단원들은 이를 정성스레 키우면서 과학영농의 꿈도 키우고, 노작교육이 되면서 즐거워 한답니다.

소형화분에서부터 대형화분까지 수십개를 구입하여 정말 사랑으로 꽃 묘종을 키웠답니다. 이제 우리 학교 주변은 항상 꽃노래로 충만되고 있습니다. 제비새 같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면서 ‘정말 곱다, 학교가 달라졌다’는 등 웃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학교에 등교하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 앞에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애들이 즐거워 합니다. 아이들의 정서도 많이 좋아졌구요.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들 간의 다툼이 줄어든 것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4춘기로 인해 사소한 감정에도 다툼이 있고, 껄끄러운 언어가 난무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학교가 되면서 설문조사에도 언어순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꽃의 마법이며, 꽃의 위력이죠.

욱~하는 맘이 있어도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 어쩐지 맘이 좋아진다고 아이들이 답한 답니다.

제주농업기술원 임직원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저희 학교 뒤뜰에는 가을에 피울 국화꽃이 포송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키우고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아이들은 정말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많은 손들이 오고 가는 구나’라는 교훈도 배우게 됩니다.

장난을 하다 꽃 한송이가 파손이 되면, 죄인 같이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양심은 본래 아름다운 것이구나’라는 느낌도 옵니다.

지금도 저희 학교 앞뜰에는 백일홍, 천일홍, 패추니아, 일일초, 마가랫, 고추꽃, 가지꽃, 해바리기, 벤자니아 꽃 등이 우리 아이들 눈을 즐겁게 화사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제주농업기술원 임직원들의 정성스레 키운 묘종을 준 덕분이며, 우리학교 4-H 지도교사 강석부 선생님과 우리 4-H 회원들의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올 가을에는 국화꽃으로 또한 아름다운 학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성껏 키우겠습니다. 농업기술원 원장님, 학교를 사랑하는 맘, 감사합니다.

학교를 사랑하고 교육을 사랑하는 맘이 없었다면 이러한 다양한 꽃 묘종을 학교에 기부 하겠습니까?.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하는 맘이 없었다면 4-H란 영농단체에 많은 예산 지원을 하겠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주 발전을 위해 그리고 학교 변화를 위해 앞날에도 노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2. 7. 18.

제주일중에서 제주농업기술원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