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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노지 황금향은 일부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 몇 가지가 있습니다. 황금향(베니마돈나, 에히메28호) 품종은 산이 매우 낮은 특성이 있고 착색기 이후 꼭지 부분에 수분이 닿으면 미세균열 현상이 발생하여 유통 과정에서 부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성산 고성지역은 화산회토양이며 강수량이 많은 지역으로 노지에 황금향을 재배하면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토양 피복을 하는 방법이 있으나 노동비용, 자재비를 감안할 때 경제성이 있는지 아직 분석된 바가 없습니다. 수확량은 하우스의 경우 10-13㎏/평당(3.3㎡) 정도 이지만(일반 농가에서 최대 18㎏까지 수확되지만 해거리 현상 발생) 노지에서는 60～70%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황금향 품종은 저장성이 약하고 유통기간이 짧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노지에서 재배한 황금향을 저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노지 황금향 재배 시 9-12월에 비가 자주 오면 과피에 미세균열 현상이 발생하여 부패될 뿐만 아니라 과실의 산함량이 낮아집니다. 또한, 바람에 의한 상처과, 병해충 등이 많이 발생하여 저장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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