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께서 질의(요청)해주신

“농업용 드론 방제 벼 꽃피는 시기를 피해서 할 수 없나요?

 

벼 꽃(꽃가루)을 꿀벌들이 겨울 식량으로 저장한다는 사실에 관심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찾기 힘들다 데 정말 놀랐습니다.

 

전에는 벼 꽃피는 기간에는 농약을 살포하지 않았지요.

최근 저렴한 농사용 드론이 농가에 보급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손쉽게 농약을 살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꽃피는 시기에 드론 농약 살포로 벼꽃(꽃가루)을 농약으로 오염되어

봄 여름 얻은 다른 꽃가루는 사람들에게 모두 빼앗기고

가을에 얻을 수 유일한 벼꽃(꽃가루)으로 월동 식량과 육아에 활용하는 곤충들은 어떻게 될까요?

 

꿀벌들이 활동이 가능한

봄, 여름, 가을에는 농약에 노출되어도 여왕벌이 계속해서 산란함으로 세력은 약해질지라도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으나

 

농약으로 오염된 꽃가루(벼꽃)를 추운 겨울 식량과 육아를 하는 월동 곤충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아요

매개 곤충(꿀벌 등)이 사라지면 꽃가루받이를 할 수 없는 식물들은 살아남기 어렵지요.

 

영농에서 농약 살포는 어쩔 수 없지만,

벼 꽃피기 전 농약을 하고, 꽃이진 후 농약을 하게 된다면

꽃가루를 월동 식량으로 비축하는 꿀벌들이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 부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신하여 드립니다.

 

 제주지역에서는 벼 재배가 서귀포시 서홍동(하논분화구) 지역에서만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분화구 안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어 농약 비산 등이 꿀벌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꿀벌 감소의 원인으로는 곤충에 발생하는 병해, 기생성 응애, 기상기후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드론 등을 이용한 항공 방제에는 대상 작물 외에는 농약이 닿지 않도록 하는 비산방지 대책, 살포 기준(풍속, 비행고도, 비행속도) 등이 설정되어 있어 단순히 벼 꽃피는 시기에 드론 방제가 꿀벌에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벼의 꽃피는 시기는 7~8월 경으로 월동기와는 시기적인 차이가 있으며, 벼의 꽃이 피는 출수기 전후에는 농작업기를 사용한 방제 작업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꿀벌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농약(네오니코티노이드 계통 등) 사용이 지목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꿀벌 피해가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