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비료를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주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비료의 종류에 따라 흙 속에서의 이동 속도와 작물로의 흡수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흙 속에서는 질소비료가 가장 빠르게 이동하고 칼리비료가 그 다음이며, 인산비료는 가장 느리게 이동합니다. 따라서 빨리 이동하고 흡수되는 질소와 칼리비료는 밑거름만으로는 부족하게 되므로 웃거름을 주어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반면에 인산비료는 흙 속에서 이동속도가 가장 느리고 비료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므로 재배기간이 긴 작물에도 밑거름으로 한 번만 주어도 되는 것입니다. 인산은 질소, 칼리와 함께 식물의 3대 필수원소이며, 밑거름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일 뿐, 작물 생장에 꼭 필요한 성분임을 강조드립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전화 735-0571, 또는 710-0530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