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없으면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이 그리운 12월을 맞이합니다.
어느 4-H지도자가 며칠전 노인당에서 강의하다가 중간무렵 갑자기 10만원 짜리 수표를 꺼내들었답니다. 그리고서는 “이거 가질 사람 손들어보세요~” 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모든 교육생이 손을 들었지요.
그걸 본 강사는 갑자기 10만원 짜리 수표를 주먹에 꽉 쥐어서 꾸기더니 다시 물었습니다. “이거 가질 사람 손들어보세요~” 그랬더니 이번에도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강사는 또 그걸 다시 바닥에 내팽개치고, 발로 밟았습니다. 그래서 수표는 구겨지고 신발자국이 묻어서 더러워졌습니다.
강사가 또다시 물었습니다. “이거 가질 사람?” 당연히 학생들은 손들었겠지요. 그걸 본 강사는 교육생들에게 큰절을 하면서 말했답니다.
“여러분들은 구겨지고 더러워진 10만원 짜리 수표일지라도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군요. ‘나’ 라는 존재!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겨지고 더러워진 ‘나’일지라도 그것의 가치는 전과 다르지 않게 소중한 것이랍니다. 실패하고, 사회의 바닥으로 내팽겨쳐진다고 할지라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가치는 어느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랍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란 것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히 하는 ‘나’ 못지않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좋아하고 또는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가치를 얕보거나 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합니다 .
“또한 여러분 모두 저에게 너무 소중한 한 분, 한 분이십니다.”
(한국4-H본부 전문지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