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라동에서 2012년부터 농사짓는 농부입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억울한 일이 있어 글 올립니다.

2012년 원종장에서 3회에 걸쳐 한약재배 교육을 이수하였고, 그걸 바탕으로 원종장에서 받은 씨앗과 묘종으로 공터에 작약과 방풍을 재배하였습니다. 방풍은 1년 만에 납품하였고 작약은 3년이 지난 2016년 3월 중순에 채취하고 원종장 기계로 세척(2016. 3. 31.), 건조(2016. 4. 1.)하여 원종장 저온저장고에 입고하였습니다.(2016. 4, 4. 163KG)

그런데 지금까지 작약납품대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납품대금 문제로 원종장에 여러 차례 문의하다 찾아가 보니 지금도 우리 작약만 저온저장고 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원종장 거래처인 나눔허브 사장님이 우리 작약은 백작약보다 효능이 떨어지는 홍작약이어서 남겨 두었다고 합니다. 원종장에서는 그런 사실도 모르고 작약 묘종을 우리에게 불하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3년 동안 작약을 키우고 수확, 세척하느라 학교 다니는 어린 딸까지 동원해서 납품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납품대금을 받을 수 없다니 어쩌란 말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농민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고 하면서 농민을 죽이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농정정책이 아쉽기만 합니다. 부디 해결책을 마련하여 주십시오.